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W코리아(더블유 코리아)가 수년간 유방암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개최해온 ‘러브 유어 W(Love Your W)’ 자선 캠페인의 기부금 내역이 최근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잡지 측은 누적 기부금 11억원을 홍보해 왔지만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실제 전달된 금액은 17년간 약 3억1569만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W코리아는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재단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이 3억1569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4,282만 원을 정점으로 2016년에는 500만 원에 불과했으며 2017년부터 2023년 사이에는 기부 내역 자체가 없는 해가 많았다. 특히 2024년에는 1억2,530만 원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W코리아 측은 공식적으로 “약 20년 동안 누적 기부액 11억 원”이라고 홍보해 왔다. 이들은 자사 홈페이지와 행사 설명 자료에서 “수익금 전액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해 왔다”는 설명을 덧붙여 왔다.
하지만 재단이 공개한 기부 내역과 언론에 보도된 금액 사이의 격차는 적지 않다. 일부 보도와 의회 자료에서는 잡지 측이 행사 수익금, 협찬금 등을 포함해 “기부금 총액”으로 공시한 것이거나 브랜드 협찬·의류 기부 등을 금전 기부로 혼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W코리아 편집장이 기부금을 받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 겸임 관계가 회계 투명성이나 내부 결정을 둘러싼 이해 충돌 가능성을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명목으로 열리는 여러 연예인·명품 브랜드 참여 행사가 실질적 기부 실적과 사회적 책임을 담보하고 있는지 행사 운영 구조는 적정한지에 대한 점검 요구가 커지고 있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