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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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반갑기보다는 코 막힘과 재채기라는 불청객이 함께 찾아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지금 특히 가을철에는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봄에만 비염이 심하다는 인식이 많은 가운데 가을 잡초꽃가루와 건조한 대기환경이 오히려 더 큰 위험요인이 된다.

최근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발병 월별 분포에서 가을 9~10월이 봄 못지않은 고위험 시기로 나타났다. 꽃가루 비산량이 9월에 급증했고 이와 비례해 알레르기비염 발병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또한 신체를 보호해야 할 점막이 건조해지고 기온차가 커지면 외부 알레르겐이 침투하기 쉬워지는 환경이 조성된다.

환절기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가을철에는 잡초류 꽃가루가 집중적으로 날리면서 알레르겐 접촉 빈도가 높아진다. 둘째,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진다. 셋째,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정체되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환경 속에서 한 연구 기관은 항히스타민제 판매량이 최근 들어 18%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함께 지적했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은 맑은 콧물, 반복 재채기, 코 막힘 혹은 코 가려움이 흔하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단순 감기나 피로 탓으로 넘기면 중이염, 축농증, 더 나아가 천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따라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비염이 의심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환경부터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눈이나 코로 들어오는 꽃가루 차단이 필요하며 실내에 들어갈 때는 옷을 털고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좋다. 실내습도는 40~60% 범위로 유지하고 무리한 청소나 환기보다는 저녁시간대에 짧게 환기하고 쓰레기를 제때 비우는 편이 바람직하다. 또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증상이 길면 알레르기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낮과 밤 기온차가 크고 대기질이 나빠지는 계절에는 ‘가벼운 콧물’이라며 방치하기에 더욱 위험하다. 가을 알레르기비염은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건강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이번 환절기에는 막바지 더위를 슬기롭게 넘기며 코까지 막히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 본 기사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인의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