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백번의 추억'
사진=JTBC '백번의 추억'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11화에서 갈등 구조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는 그동안 청아운수 기숙사에서 고된 삶을 함께 나눈 ‘찐친’으로 그려졌지만 이번 화에서는 각자의 인생에 다가온 기회 앞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영례는 첫사랑 한재필(허남준)과의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오랜 시간 묻어두었던 감정이 재필의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서서히 연인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종희는 자신도 모르게 이 변화에 마음이 흔들리며 친구의 행복을 축하하기보다 질투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 질투는 재필과 영례가 함께 있는 모습을 마주하는 장면에서 정점에 달했고 종희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자리를 피했다.

그 사이 영례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 미용실 원장 미선(우미화)의 추천으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외모보다는 내면에 자신 있었던 영례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어머니 오순영(이정은)의 전폭적인 응원과 재필의 격려 속에 출전을 결심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종희 역시 출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또다시 맞붙게 된다. 미숙(서재희)의 강한 권유에 따라 종희 또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서울지역 예선 접수처에서 두 사람은 등록현장에서 마주치며 눈빛으로 짧은 충돌을 벌인다. 본선 합숙소에서도 두 사람은 같은 방을 배정받지만 과거 기숙사 생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종희는 모든 안무를 완벽히 외우고 반장 역할을 맡아 리더십을 보여준다. 반면 영례는 자신의 ‘몸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연습을 거듭하며 땀을 흘린다.

긴장감은 무대 밖에서도 고조된다. 종희의 과거를 알고 있는 노상식(박지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남은 회차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정리될지 또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