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이마트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이름하여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이 행사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단 3일간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여름철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치킨, 삼겹살, 수박, 보양식 등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필품 등 약 13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열리는 고래잇 페스타 행사로, 여름 정점 소비 시즌을 겨냥해 상반기 중 최대 규모로 준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어메이징 완벽치킨'이다. 1인당 1마리 한정으로 3,480원에 판매된다. 이는 정상가(6,480원) 대비 약 46% 저렴한 가격으로, 이마트 치킨 가격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치킨 외에도 국내산 삼겹살과 목살은 100g당 1,190원, 수입 돼지고기는 5일 하루 한정으로 100g당 890원에 판매된다.
수박 가격도 절반 가까이 낮췄다. 8kg 미만의 수박은 신세계포인트 회원 기준 1통에 10,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반 가격이 2만 원대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할인이다. 여기에 보양식으로 인기를 끄는 전복과 장어, 여름 제철 과일인 자두와 복숭아 등도 함께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주 분량에 해당하는 대량 물량을 사전에 확보했다. 약 160톤 이상의 육류와 과일류가 준비됐고, 물량 부족 없이 전 매장에서 동시 진행이 가능하도록 물류 시스템도 정비했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오전부터 이마트 매장마다 평소보다 고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이 연출됐다.
온·오프라인 연계 혜택도 강화됐다. 이마트 모바일 앱을 통해 행사 쿠폰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e머니 적립 혜택도 추가된다. 특정 품목의 경우 행사카드 결제 시에만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등 소비자 맞춤형 혜택도 눈에 띈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는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폭염과 휴가철이 겹친 7월 소비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품목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치킨 3,480원 실화냐’, ‘이마트 수박 가격 미쳤다’ 등 이번 행사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체감적으로 상승한 요즘 같은 시기에 이같은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할인 전략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이번 행사에 대해 단순한 판촉을 넘어 ‘시장 주도권 선점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다시 찾는 흐름이 강해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할인 품목 구성과 채널 전략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경쟁 유통업체들도 유사한 맞불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유통업계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누가 진정한 ‘물가 안정 파트너’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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