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망주 이율린이 ‘인생 라운드’라 할 만한 극적인 첫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고 있다. 10월 19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 605야드)에서 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이율린은 마지막 날까지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율린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베테랑 박지영과 동타를 이뤘고 이어진 5차 연장 접전에서 승부의 끝을 찍었다. 연장 마지막 홀에서 약 8.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은 이율린에게 있어 ‘침체에서 반등’의 상징이다. 데뷔 후 세 시즌 동안 컷 탈락도 잦았고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는 시드 유지조차 불안했던 그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경신한 뒤 마지막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으로 이어갔다.
이율린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 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연장전을 많이 치를수록 오히려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흐름이 이어지니 버디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팬들에게도 동료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골프 관계자들은 “첫 승의 무게감이 다르다”고 평가하며 “이율린이 이번 우승을 통해 심리적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의 무대에서는 더 큰 기대를 품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력했던 박지영이 준우승에 머문 반면 이율린은 데뷔 81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냈다.
이율린의 이번 우승은 KLPGA 투어에서도 보기 드문 ‘장기 연장·극적 승부’로 기록됐다. 특히 5차 연장은 올 시즌 최장 연장전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대회 마지막 쇼트홀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이율린은 버디 퍼트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율린은 우승을 발판 삼아 시즌 후반기 및 내년 시즌에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됐다. 특히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쟁, 다승 도전, 그리고 해외 투어 진출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팬들 역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이율린이 해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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