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국립공원공단과 기상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설악산 정상 인근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눈이 관측됐다. 10월 20일 아침 북서쪽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설악산 첫눈’이 내렸고 정상 ‘대청봉’ 기준으로 약 1 ㎝ 가량의 적설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10월 19일)보다 하루 늦고 2023년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이 같은 기상 현상은 단풍이 절정을 향하던 설악산에 예상치 못한 ‘초겨울’ 예고편처럼 나타났다. 현장 산행객들은 잎이 붉게 물든 산세 위로 내린 흰 눈을 직접 마주하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설산 풍경이다”라며 연신 스마트폰을 들어 장면을 담았다.
기상정보에 따르면 20일 아침 설악산 정상 기온은 영하 1도, 향로봉은 0.5도, 구룡령은 3.8도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산간고지의 기온이 갑작스럽게 하락하면서 첫눈과 함께 서리, 얼음의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됐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늦가을 산행 시 산간지역은 일교차가 매우 크며 갑작스런 적설과 함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여분의 방한복과 랜턴, 비상식량을 반드시 챙기고 반드시 지정탐방로와 시간대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및 산악 관련 기상기관은 베이스캠프 인근부터 적설이 시작된 만큼 향후 기온이 더욱 하강하는 가운데 중·고지대에서는 눈길·빙판길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말 설악산 탐방을 예정하고 있다면 동절기 대비 장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한복, 방수·방풍 재킷, 아이젠이나 미끄럼 방지 장비, 충분한 물과 식량까지 꼭 챙겨야 안전하고 풍요로운 산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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