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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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전자상거래 사기 방지 전문기업 리스키파이드(Riskified, NYSE: RSKD)가 전 세계 5,400명의 온라인 쇼핑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AI 기반 ‘에이전트 커머스’의 부상과 그에 따른 새로운 리스크 요인들을 경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이미 쇼핑 여정에서 AI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아이디어 탐색(45%), 리뷰 요약(37%), 가격 비교(32%) 등의 목적으로 ChatGPT 등 AI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소비자 70%는 AI가 자신을 대신해 구매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응답하여 향후 본격적인 AI 기반 쇼핑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설문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 9개국에서 진행됐으며 최근 3개월 내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18~64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는 명확한 책임 소재의 부재와 사기·정책 남용의 위험이 공존하고 있다. 리스키파이드 CMO 제프 오토(Jeff Otto)는 “AI가 구매를 대신하지만 결제 과정에서 소비자가 직접 판매자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은 경우에도 책임은 판매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AI 계정 도용, 비서의 판단 실수 등 여러 변수에 대한 대응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기 조직이 AI 기능을 악용해 신원 확인·결제·고객 응대를 우회하려는 시도도 증가하고 있어 에이전트 커머스는 판매자에게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AI에 대한 신뢰와 우려를 동시에 품고 있다. 결제 보안(32%), 개인정보 보호(26%), AI의 실수 가능성(18%), 통제력 상실(17%) 등이 주요 걱정거리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매장 직원(38%)과 비슷한 수준인 36%에 도달해 빠른 속도의 인식 변화가 감지된다.

리스키파이드는 판매자들이 에이전트 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영진 대상 리스크 인식 교육 ▲데이터 투명성 확보 노력 ▲사기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했다.

리스키파이드는 판매자가 이커머스의 변화된 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불 거절 보장 프로그램과 AI 사기 대응 툴을 지속적으로 개발·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