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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드클래식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클라리네티스트 최용기가 1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현대음악의 깊이와 다양성을 조명하는 독주회 '소리의 파편(Fragments of Sound)'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세기와 21세기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최용기 자신이 작곡한 신작 'Fragments of Sound'가 세계 초연으로 케빈 펠킹(Kavin Foelking)의 'Fused'가 한국 초연으로 공개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제목 '소리의 파편'은 숨, 파동, 그리고 그 경계 너머의 울림을 탐구하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용기는 클라리넷이라는 악기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본질과 그 조각들이 모여 완성되는 음악적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알반 베르크(Alban Berg)와 요르크 비트만(Jörg Widmann) 등 현대음악의 거장들 작품과 함께 전자음악과 결합된 최첨단 클라리넷 연주까지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현대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전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리사이틀로 기대를 모은다.​

최용기는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에서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 입학 및 심사위원 만장일치 만점으로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세미라미오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지휘과 역시 만점으로 졸업하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입증했다.

용인시 콩쿠르 최우수상, 음악춘추콩쿠르,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콩쿠르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프라이부르크 최고연주자과정 솔리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독일 DAAD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불가리아 Vraza 국립교향악단, 이집트 카이로 국립교향악단, 프랑스 Giroudein Festival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왔다. 특히 카이로 국립교향악단에서 클라리넷 수석으로 6년간 근무하며 중동 무대에서도 입지를 다졌으며 귀국 후에도 두바이 총영사관 초청 독주회, 벨기에 Ostend에서 열린 International Clarinetfest(ICA) 초청 독주회 등 활발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독주회마다 새로운 작품을 초연하며 국내 음악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어 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자신의 창작곡을 세계 초연함으로써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동시에 증명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안희정이 함께한다. 안희정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을 전체수석으로 입학해 4년 전액장학금을 받았으며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최고점수로 졸업했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 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 헝가리, 일본 등 해외 초청 연주와 함께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등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최용기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로 두 연주자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완벽한 앙상블이 기대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알반 베르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소품(Vier Stücke for Clarinet and Piano, Op. 5)'을 시작으로 최용기의 자작곡 'Fragments of Sound for Clarinet and Piano' 세계 초연, 요르크 비트만의 '다섯 개의 파편(Fünf Bruchstücke / Five Fragments for Clarinet and Piano)'과 '세 개의 그림자 춤(Drei Schattentänze / Three Shadow Dances for Clarinet Solo)', 알렉세이 시우막(Alexey Sioumak)의 'Cl.air for Clarinet in B flat', 케빈 펠킹의 'Fused for Clarinet and Electronics' 한국 초연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 클래식 공연기획사 위드클래식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두 연주자가 선보이는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대담한 프로그램으로 현대음악의 새로운 가능성과 감동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으로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