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내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성적인 의미의 영어 문구가 적힌 제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자 30일 공식 사과했다. 탑텐키즈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최근 일부 제품에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구에 대한 검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브랜드의 명백한 책임"이라며 "아이들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가장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낳은 제품은 '유아 차윤아트플리스셋업-핑크' 상의이며 양말 속에 있는 토끼 그림과 함께 'come inside me'라는 영문이 적혀 있다. 해당 표현은 영미권에서 '피임 도구 없이 관계를 해도 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지난 18일 이 옷을 구매한 소비자가 이런 사실을 인지한 뒤 브랜드 측에 알렸으나 회사 측은 환불 조치만 취했을 뿐 별다른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탑텐키즈는 해당 제품이 외부 아티스트와의 협업 과정에서 제작되었으나 문구의 적절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브랜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해당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매장, 공식 온라인몰,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해당 제품을 협업한 일러스트 작가 차윤아트의 이차윤 작가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탑텐키즈 협업 제품의 그래픽 문구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문구가 부적절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입는 옷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작은 문구 하나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제가 만드는 모든 작업이 긍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탑텐키즈는 "제품 검수 과정을 재점검할 것"이라며 "아동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로서 기본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탑텐키즈는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국내 대표 SPA 브랜드로 전국에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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