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그룹 천상지희 멤버 선데이가 희귀질환인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서로 메인보컬 경쟁하던 전설의 아카펠라 걸그룹 재친구 Ep.85 천상지희 김재중'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룹 천상지희 멤버 스테파니, 선데이, 린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재중은 "아까 엉덩이 기억상실증이 누구냐"고 물었고 선데이는 "나다. 진짜 병이 있다"며 희귀질환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선데이는 "엉덩이 근육이 기억을 잃는 거다. 근육이 일을 안 한다. 그래서 걸을 때 맨날 씰룩씰룩하면서 다닌다. 이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사람들이 만나면 '엉덩이 기억 찾았어? 엉덩이 돌아왔어?'라고 묻는다"고 전했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오래 앉아 있거나 운동 부족으로 엉덩이 근육이 약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힘을 주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증상이다. 이 질환은 'gluteal amnesia' 또는 'Dead Butt Syndrome'으로 불리며 '대둔근 햄스트링 조절 장애'라고도 한다. 체코의 블라디미르 얀다(Vladimir Janda)라는 재활 의학박사가 허리 통증 환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증상에서 시작됐다.
튼튼하고 큰 근육인 엉덩이가 감당해야 할 무게를 상대적으로 약한 허리가 대신 감당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문제로 오랜 시간 앉아 생활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다리를 움직이지 않게 되니 엉덩이 둔근과 허벅지 뒷근육이 약해져 해당 근육에 힘주는 법을 잊게 되는 것이다. 2018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58.3%가 하루 평균 8.3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다.
엉덩이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으로 곧 몸의 중앙 제어 센터 역할을 한다. 그런데 그 중앙 제어 센터가 매일을 짓눌려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면 몸이 건강할 리 없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방치하면 골반 틀어짐, 짝다리, 심지어는 허리 디스크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개선을 위해서는 '엉덩이 걷기'와 '스쿼트'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며, 엉덩이로 계단을 오르는 운동법도 추천된다.
선데이는 "현대인이 많이 겪는다고 들었다.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걸을 때도 엉덩이가 씰룩거렸다. 이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지만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이라는 게 정말 있구나", "처음 듣는 병인데 신기하다", "선데이가 21년 동안 이런 병을 앓고 있었다니 몰랐다"는 등의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나도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데 검사받아봐야겠다", "사무직 직장인들 다 해당되는 거 아니냐", "요즘 현대인들 대부분 위험군이네"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는 "엉덩이가 씰룩거린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걸을 때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 나도 있는데 이거였나"라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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