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빙그레
사진=빙그레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치맥 회동'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바나나맛 우유를 나눠준 것이 화제가 되자 제조사 빙그레가 즉각 이벤트에 나섰다.​

빙그레는 31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벤트 포스터를 게시하고 "물 들어올 때 노 젓겠습니다. 바유(바나나맛 우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특히 문구 중 '겟슨'과 '황'을 노란색으로 강조해 젠슨 황 CEO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빙그레는 "AI(인공지능)의 선택을 받은 바나나맛 우유 등장"이라며 "너무 황송해서 이 글을 보는 100명에게 달콤한 바나나맛 우유를 쏘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6일까지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바나나맛 우유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밤 황 CEO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이후 황 CEO는 바구니를 들고 식당 밖으로 나와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김밥과 바나나맛 우유 등 간식을 나눠주며 인사를 건넸다.​​

치맥 회동 현장 밖에서 황 CEO가 직접 바나나맛 우유를 나눠주자 현장은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 장면은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공유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AI 황제의 깜짝 팬서비스", "글로벌 CEO의 한국식 친화력"이라며 환호했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하루 만에 'AI가 선택한 음료'로 입소문을 탔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K-푸드 열풍의 대표 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방문 시 반드시 구매해야 할 음료로 꼽힌다.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서 바나나맛 우유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관광객들은 대량 구매할 목적으로 보냉가방을 챙기기도 한다.​

이번 이벤트는 글로벌 기업 CEO들의 치맥 회동으로 깐부치킨이 주목받은 데 이어 빙그레까지 광고 효과를 보는 '역조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