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류지현 감독(54)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이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 모여 배팅 및 수비 등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일과 3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12일 출국 전까지 훈련한다. 이번 훈련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 그리고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를 대비한 준비 과정이다.
이번 K-BASEBALL SERIES에 참가하는 대표팀 명단은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선수들의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KBO 정규시즌 성적이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규시즌 1위 LG는 포수 박동원, 외야수 박해민·문성주, 내야수 문보경·신민재, 투수 김영우·손주영 등 가장 많은 7명을 배출했다. 2위 한화에서는 투수 문동주·김서현·정우주, 포수 최재훈,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 등 6명이 발탁됐다.
류지현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LG와 한화 선수들에게 특별한 배려를 했다. 포스트시즌 기간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선수들을 고려해 한국시리즈 참가 선수들은 추가 휴식을 취하고 4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훈련에 참가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리 공수한 WBC 공인구로 훈련을 진행했다. 공인구를 만져본 원태인은 "지난번 WBC 때보다 느낌이 더 편안했다. 실밥도 이전보다 더 튀어나온 것 같다. 이번에는 사이판과 오키나와에서 훈련했을 때와 지난번 훈련했던 건조했던 미국 애리조나보다 적응하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합숙 훈련과 4차례 평가전이 WBC에서 달라지는 규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WBC에서 3개 대회 연속(2013년, 2017년, 2023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는 대회 기간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페이스를 보고 최종 대표팀 명단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WBC 참가가 유력한 선수들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 전지훈련부터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류 감독은 16일 일본과 평가전이 마무리되는 즉시 사이판에 합류할 선수들을 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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