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워드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위워드 홈페이지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걸음 수 추적 앱 '위워드(WeWard)'가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한 2050년 인류의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위워드는 "지금처럼 앉아서만 사는 생활을 계속하면 2050년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주제로 AI 모델을 제작했다. 이 모델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데이터를 챗지피티(ChatGPT)에 입력해 생성됐다.

위워드는 AI가 예측한 인물을 '샘(Sam)'이라 명명하며 "운동 부족이 신체 외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시각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샘의 모습은 허리가 굽고 목이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복부는 늘어지고 발목은 부어 있었다. 얼굴은 조기 노화로 지쳐 보였으며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전반적으로 건강을 잃은 현대인의 극단적인 형태를 보여줬다.

위워드는 "우리는 이미 전 세계적인 '운동 부족 팬데믹' 속에 있다"며 "WHO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80%가 권장 신체활동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식 주문, 회의, 친구와의 대화까지 모두 소파 위에서 가능해졌고 대부분의 시간을 화면 앞에 앉아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샘의 모습은 과거에 발표된 '20년 후 사무실 근무자의 미래형 인간'과 유사한 점이 있었다.

이번 AI 예측 모델은 좌식 생활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극단적으로 시각화한 것이지만 실제로 운동 부족이 현대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수준이다. WHO는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이 신체활동 부족 상태이며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위워드는 걸음 수를 추적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앱으로 사용자들이 더 많이 걷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AI 모델 공개는 운동 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람들이 더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채택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이 충격적인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좌식 생활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