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미국의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이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숫자 "67"을 선정했다. 교사들은 싫어하고 대부분의 성인들은 의미를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식스세븐이라는 이 단어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67"은 "식스 세븐"이라고 발음하며 지난해 12월 필라델피아 출신 래퍼 스크릴라가 발표한 곡 "Doot Doot (6 7)"에서 시작됐다. 그는 가사에서 "The that switchrrt I knowin' 67, just bipped right on the highway"라고 랩했는데 여기서 "67"은 힙합에서 자동차 절도부터 멋진 운전 일반적인 쿨함까지 다양한 의미로 쓰일 수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단어가 진짜 인기를 끈 것은 온라인에서였다. 틱톡에서 농구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바이럴되기 시작했고 특히 키가 6피트 7인치인 샬럿 호네츠의 포인트가드 라멜로 볼의 영상에서 자주 등장했다. 이후 르브론 제임스, 페이지 뷰커스 같은 유명 농구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이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스포츠로 확산됐고 결국 전국의 학교까지 퍼졌다.
알파세대 아이들은 이 단어를 길게 늘여 말하며 특유의 손동작과 함께 사용한다. 각 숫자마다 손바닥을 위로 들어 올리는데 마치 두 물건의 무게를 재는 것처럼 보인다.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의 단어를 "그 해의 사회적 트렌드와 글로벌 사건을 포착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공유하는 이야기와 한 해 동안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용어로 정의한다. 하지만 정작 이 단어를 만든 래퍼 스크릴라조차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NPR은 전했다.
한편 메리엄-웹스터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polarization(양극화)"을 선정했으며 케임브리지 사전은 "manifest(드러내다)", 콜린스 영어사전은 "brat(버릇없는 아이)"을 각각 선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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