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빽가 인스타그램
사진=빽가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혼성그룹 코요태의 빽가가 또 다시 사기 피해를 당했다. 이번엔 해외 입국신고서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빽가는 자신의 또 다른 사기 피해 경험을 공개하며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빽가는 "제가 곧 촬영 때문에 해외를 나간다"며 "요즘은 입국신고서를 온라인으로 쓸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일을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다 보니 갑자기 카드 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떴다고 한다. 빽가는 정식 입국신고서 사이트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입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60달러(한화 약 9만 원)가 빠져나간 것이다. 빽가는 "저는 제 신용카드를 쓰는 줄 알고 (카드 번호를) 넣었는데 갑자기 60달러가 빠져나갔다"며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즉시 카드사에 연락한 빽가는 또 다른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

카드사의 지시는 냉정했다. 빽가가 전해 들은 지시 사항은 "이 카드를 영원히 해외에서 못 쓴다는 조건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욱 답답한 점은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빽가는 "카드사에서 '이 카드를 영원히 해외에서 못 쓴다는 조건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돈을 돌려받는 것도 일단 해봐야 안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해외 입국신고서 유사 사이트에 주의하라는 게시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실제 입국신고서 사이트의 주소와 비슷한 피싱 사이트를 등록해 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기라고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빽가가 이런 일을 여러 번 당했다는 것이다. 빽가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을 때 "손해와 사기를 너무 많이 당해서 지인들에게 '손해사정사'란 별명을 얻었다"며 "기억나는 사기만 6~7개"라고 고백한 바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근 믿었던 매니저에게도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빽가는 경조사에서 늘 매니저에게 축의금과 조의금 봉투를 건넸는데 매니저가 이를 가로챈 것이다. 빽가는 "친구가 '결혼식장 와 준 건 고마운데 네가 왔는데 축의금을 안 낸 건 좀'이라고 하더라"며 "저는 보통 (식장) 입구에서 매니저에게 축의금을 주는데 (매니저가) 그걸 횡령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깨달은 빽가는 최근 1~2년간 자신을 초대한 친구들에게 연락했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못 받은 사람이 여러 명 있더라"는 것. 빽가는 "너무 화가 났다. 결국 그 매니저와 함께 일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