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잔=락스타게임즈
서잔=락스타게임즈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의 출시가 또다시 연기됐다. 6일(현지시간) 락스타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GTA 6의 출시일을 2026년 11월 19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GTA 6의 두 번째 공식 연기다. 초기에는 2025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올해 초 2026년 5월 26일로 미뤄졌고 다시 한번 약 6개월이 추가로 연기된 셈이다. 락스타게임즈는 2023년 1차 트레일러 공개 당시 '2025년 출시'를 명시했지만 당초 예고한 일정보다 1년 이상 늦어지게 됐다.​

락스타게임즈는 "오랜 기다림 끝에 시간을 더 필요로 하게 되어 유감이다"라며 "추가 기간을 통해 팬들이 기대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게이머들의 인내심에 감사하며 현대적인 바이스 시티와 레오니다 주를 탐험하게 될 것을 매우 기대한다고 전했다.​

GTA 6는 2013년 발매 이후 전 세계에서 2억 장 이상 판매된 'GTA 5'의 정식 후속작으로 업계 내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힌다. 2012년 출시된 GTA 5는 지금까지 2억 개 넘게 팔려 80억 달러 넘는 매출을 올린 역사상 가장 흥행한 비디오 게임이다. 전작 출시 이후 13년이 지나 팬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GTA 6는 가상의 도시 바이스 시티를 배경으로 한 범죄 액션 게임으로 매 시리즈마다 독자적인 물리엔진을 개발해 사실적인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로 유명하다. '2020년대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아왔으며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GTA 6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서 "마케팅이 이미 시작됐다", "락스타 내부 확신도가 높다"며 추가 연기 가능성을 낮게 봤었기에 이번 발표는 더욱 충격을 줬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GTA 6 출시가 더 미뤄지진 않을 것'이라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연기를 결정했을 뿐 작품의 완성도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또 미뤄졌다면 2026년 11월도 믿기 어렵다"는 회의론과 "락스타가 완성도 위해 연기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는 옹호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출시일 연기로 GTA 6가 시장에 나타나려면 약 1년 이상 남았다. 업계와 게이머들은 락스타가 이번에 약속한 일정만큼은 반드시 지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