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정민 인스타그램
사진=문정민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디펜딩 챔피언' 문정민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았다.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1라운드에서 문정민은 16번 홀(파3/15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문정민에게 이번 대회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특히 작년 8월 이후 4연속 컷 탈락을 하다가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문정민은 6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5번 홀에서는 공이 벙커로 향해 보기를 범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문정민은 16번 홀 홀인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핀까지 거리 약 150m(일부 보도 164야드), 내리막 홀에서 문정민의 티샷을 맞은 공은 그린 위에 안착한 뒤 그대로 굴러 홀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문정민은 두 손을 번쩍 든 뒤 캐디, 동반 라운드를 펼치던 홍정민·고지원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 홀인원으로 문정민은 CN모터스에서 제공하는 1억 원 상당의 CN카니발 하이 리무진을 품에 안았다.​ 홀인원 1개와 버디 1개 그리고 보기 1개를 기록한 문정민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 리슈잉(중국·6언더파 66타)과는 4타 차다.​

이번이 문정민의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다. 그는 지난 4월 20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라운드 13번 홀에서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을 성공하여 4000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 침대를 받은 바 있다. 올해 홀인원을 두 차례 기록한 선수는 문정민이 처음이다.​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유난히 홀인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13개가 기록되고 있었는데 이는 2014년 13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작년에는 20개가 작성됐고 2023년 18개, 2022년 35개, 2021년 20개,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수가 줄었던 2020년에도 18개가 기록됐다. 문정민의 홀인원으로 KLPGA 투어에서 올해 작성된 홀인원은 총 14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