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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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가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경보를 내렸다. 질병청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2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13.6명)보다 67.6% 급증한 수치로 2024년 동기간(3.9명) 대비 5배 이상 폭증한 수준이다.​

특히 초등학생(7~12세) 연령대의 환자 비율이 68.4명으로 가장 높아 학령기 아동 사이에서 확산이 심각해진 상태다. 1~6세 유아층에서도 40.6명으로 집계돼 어린 층 전반에서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1000명당 22명(유행 경보 기준 9.1명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해 방역당국이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최근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 독감 환자도 175명으로 직전 주(98명)보다 크게 늘었다. 최근 4주간 추이는 47명→55명→98명→175명 등으로 환자 급증이 뚜렷하다. 이 같은 유행 규모는 지난 10년간 기록 중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주변국 동향과 기온 하락, 연령별 분포 추세로 볼 때 작년 절기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환자가 늘 것”이라 진단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학령기와 젊은 층이 주도하지만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감염이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독감 예방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밀폐 공간 피하기 등 기초적인 방역 수칙을 즉시 지킬 것을 권고했다. 10월 말 기준 고령층(65세 이상) 접종률은 60.5%, 아동은 40.5%로 아직 충분치 않다. 홍 국장은 “아프면 등교나 출근을 멈추고, 접종 완료까지 개인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행에 대해 누리꾼들은 “애들 학교마다 결석자 폭증”, “접종 예약, 대기만 수십 명”, “우리 집도 온 식구가 한 주 만에 다 앓았다” 등 실시간 경험담을 쏟아내며 불안감을 표했다. 실제로 커뮤니티 등에서는 “작년보다 체감상 훨씬 빠르고 세다”, “마스크 다시 써야겠다”, “고령층 우리 부모님 접종 완료시켰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주요 기관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전국 다수 병·의원이 1회용 백신, 진료, 해열제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질병청은 향후 환자 유행세와 고위험군 발생 상황에 따라 추가 백신 수급 및 대응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예산 집행과 물량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예의주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