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이어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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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를 넘어서며 1500원 돌파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1461.5원까지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55원 수준이지만 연말에는 15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84% 확률로 계속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500원 돌파 경계 속에서 당국의 실개입 여부가 중요해졌다"며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실물 환전 시장의 상황이다. 인천공항 등 주요 환전소에서는 이미 환율이 1500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전소는 일반적으로 은행 환율에 수수료와 마진을 더해 적용하기 때문에 서울 외환시장의 환율이 1450~1460원대일 때 실제 환전 환율은 1500원대 중반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매도, 내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7조원 넘게 매도하면서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중 절하율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인천공항에서 이미 1500원대 중반인데 더 오르면 해외여행 포기해야 한다", "환전소 환율이 실제 체감 환율이다", "수출기업에는 호재지만 서민경제는 직격탄" 등 불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달러 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때", "환차익 노리는 사람들만 웃는다"는 자조 섞인 댓글도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장기화가 계층 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저소득층의 체감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