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개그우먼 미자(본명 장미자)가 과거 극심한 우울증으로 배우인 아버지 장광에게까지 불효를 저질렀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12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미자, '내 인생에 너는 최고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미자는 "MBC를 그만두고 나서 여러 가지 상황과 사람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우울증이 극심하게 왔다"며 "그때는 죽을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불효를 많이 했다. 방 밖에 아예 안 나왔고 나중에는 약간 미치더라. 아빠(장광)한테 죽여달라고 소리쳤다. 이성을 잃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미자는 "그렇게 3년 정도를 보냈다. 사람을 몇 년간 아예 안 만났고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손발이 떨렸다. 사람에 대한 공포가 클 때라 사람 눈도 못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미자는 2022년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개그맨들 사이에서 극심한 왕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미자는 왕따로 인한 우울증으로 3년간 칩거했다고 밝혔다.​

3년간 칩거하던 미자에게 소속 기획사가 연락을 해왔다. "드립걸즈 공연을 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나는 방송에 마음이 다 떴고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안 하겠다고 했더니 위약금 400~500만 원을 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자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드립걸즈를 하게 됐다. 그때 사람을 몇 년간 아예 안 만났을 때였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손발이 떨렸다. 사람에 대한 공포가 클 때라 사람 눈을 못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자는 "그때 나래도 만나고 장도연이도 만났는데 나래처럼 나를 부르고 찾는 사람이 내 인생 통틀어 너 하나였다"며 박나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소심한 성격이어서 누구한테 먼저 연락하는 성격도 아닌데 나래가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줬다. 나래는 너무 따뜻한 사람이다. 정말 내 인생의 최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미자는 이어 "사람들이 지겨워할까 봐 방송에서 나래 얘기를 안 하려 해도 '어려웠던 과거를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으면 결국 나래 얘기밖에 할 게 없다"며 "이렇게 계산 없이 베푸는 사람이 있나 싶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내가 많이 울었던 건 '내가 너무 이 언니를 잘 안다고 거만하게 생각했구나, 내가 왜 이 슬픔을 모르고 나 좋자고 이 언니를 계속 불러냈을까' 싶어서였다"며 "언니 만나면 너무 편하니까 나 힘든 얘기만 털어놓고 재밌게 놀자 했던 게 너무 미안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또 "13년 지기인데 정확한 이야기를 들은 게 오은영 박사님 방송('금쪽상담소')에서였다. 10년 동안 그 얘기를 안 한 거다"라며 놀라워했다.​

온라인에는 "미자 고백 듣고 눈물 났다", "박나래 진짜 좋은 친구다", "우울증 극복한 거 대단하다", "아버지 장광도 마음 아팠을 것"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3년간 칩거했다니 너무 힘들었겠다", "왕따는 정말 최악의 범죄", "박나래 미자 우정 감동적이다" 등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미자는 현재 배우 김태현과 결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과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