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28)이 시즌 피날레 위믹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완벽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홍정민은 16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CC(파71)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2언더파 69타) 최은우·이다연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2억7000만원)보다도 높다. 홍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총상금 16억4152만원을 벌어들였다. 정규 시즌에서만 13억4152만원을 쌓았던 홍정민은 이벤트 대회에서 3억원을 추가하며 역대급 시즌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위믹스 포인트 상위 12명이 하위 12명을 각각 선정해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르고 둘째 날에는 매치플레이의 승자를 파이널 A그룹으로 나눠 스트로크 플레이를 진행한다. 파이널 A그룹의 우승자가 최종 챔피언이 된다.
홍정민은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한진선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하며 파이널 A행을 확정했다. 이어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홍정민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홍정민은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다.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잇따라 파온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두 번 모두 그린 밖에서 홀 1m 안쪽에 공을 보내 파를 지켜내며 상금왕의 저력을 발휘했다. 우승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홍정민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게 내년을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받은 상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저축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홍정민은 "상금은 차곡차곡 저축하고 있다"며 "(경기하는 이틀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응원을 받아 힘들 틈이 없었고 에너지 넘쳤다. (나 자신에게) '올 한해 너무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앞서 정규 시즌 상금왕 확정 직후에는 "여동생이 캐나다에 유학 가 있는데 그 학비를 내가 모두 부담하고 있다. 이제야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KLPGA 투어 정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한 홍정민은 시즌 피날레 무대인 위믹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명실공히 올해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퀸 오브 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위 랭킹 선수들의 반란도 눈에 띄었다. 위믹스 랭킹 포인트 24위 최은우가 공동 2위에 올라 상금 8100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불참한 고지우 대신 출전한 25위 마다솜은 단독 4위에 올라 상금 5000만원을 벌었다.
온라인상에서는 "홍정민 위믹스 우승 축하", "16억 돌파 대박", "올 시즌 완벽 마무리", "퀸 오브 퀸 등극 축하"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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