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여행 중이던 독일인 가족이 길거리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이다가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5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을 여행 중이던 독일인 부부와 자녀 2명이 지난 11일 메스꺼움과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입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머니와 6세 아들, 3세 딸은 병원에서 숨졌고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튀르키예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지난 9일 이스탄불로 관광을 왔으며 파티흐 지역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원하기 전 튀르키예식 곱창인 '코코레치'와 홍합밥 '미디예돌마', 전통 과자 '로쿰', 수프, 닭고기 요리 등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코레치와 미디예돌마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튀르키예 여행 시 자주 찾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유튜버 쯔양도 과거 튀르키예 방문 당시 홍합밥 300개를 먹은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어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튀르키예 일간 줌후리예트에 따르면 같은 호텔에 투숙한 이탈리아와 모로코 출신 관광객도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경찰은 수사를 확대했다. 현지 경찰은 독일인 가족에게 음식을 판 상인 4명과 이들이 머문 호텔 관계자 3명 등 모두 7명을 과실치사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당초 식중독을 의심했으나 같은 호텔 투숙객들에게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자 호텔로 수사를 확대했다. 호텔 측은 "레스토랑이 없고 물만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호텔 일부 객실이 화학약품으로 소독된 사실을 파악하고 식수 샘플과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길거리 음식 때문인지 호텔의 위생·방역 문제 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해외여행 때 위생 철저히", "튀르키예 가려 했는데 걱정", "관광국가에서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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