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박진영 공연 모습 |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쳐
워터밤 박진영 공연 모습 | 사진=박진영 인스타그램 캡쳐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가수 박진영이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5’ 무대에 올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화려한 의상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한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이 무대형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워터밤은 물놀이와 음악을 결합한 여름 대표 페스티벌로, 힙합·EDM·K-팝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물총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도 수많은 뮤지션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박진영의 무대는 단연 압도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핫핑크 시스루 홀터넥과 비닐 소재의 바지를 착용하고 등장해 공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파격 의상’을 현실화했다. 사전 SNS 게시물에서 “원하는 의상 준비했고, 몸도 준비됐다”고 밝힌 만큼, 관객은 그의 등장을 뜨거운 환호로 맞이했다.

공연에서는 ‘날 떠나지마’, ‘그녀는 예뻤다’, ‘Honey’, ‘어머님이 누구니(Feat. 제시)’, ‘When We Disco(Feat. 선미)’ 등 대표곡을 EDM 버전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을 통해 그는 남녀노소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대 후반부에는 직접 물총을 들고 관객과 교감하는 퍼포먼스까지 이어졌다. 팬들과 소통하고 몸을 던지는 무대 매너는 '워터밤'이라는 콘셉트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진짜 딴따라다”, “전설은 무대에서 늙는다”, “요즘 아이돌 못지않은 체력”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53세인 박진영은 데뷔 30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최전선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가수, 프로듀서, 기획자, 방송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번 워터밤 무대를 통해 현역 아티스트로서의 저력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추억팔이나 복고 콘셉트가 아닌, 세련된 재해석과 실시간 교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세대차 없이 하나의 축제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박진영이 ‘시대 불문 무대형 아티스트’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이날 워터밤 무대에는 박진영 외에도 (여자)아이들, 자이언티, 크러쉬, 지코, 비비(BIBI)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여름 밤을 뜨겁게 달궜다. 박진영의 무대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반응을 얻으며, 행사 관계자들도 “레전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박진영은 무대 후 소속사 공식 채널을 통해 “관객과 함께 물을 튀기며 논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도 무대에서 계속 소통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