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전국 각지의 케이블카가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7분 남짓한 짧은 여정 동안 산과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케이블카는 시니어부터 어린이까지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한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해발 565m 노자산을 향해 1.56km를 운행한다. 10인승 캐빈이 천천히 하늘로 떠오르면 발아래로는 짙은 녹음이 흐르고 눈앞에는 다도해가 끝없이 펼쳐진다.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은 마치 숲길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7분 30초 만에 도착하는 정상부에서는 북쪽으로 거제 시가지와 조선소가 펼쳐지고 반대편으로는 다도해 풍경이 이어진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왕복 요금은 일반 캐빈 대인 1만8000원 소인 1만5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만3000원 소인 1만8000원이다. 11월과 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9년 만에 복원됐다.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하면서 부산 송도 일대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와 아시아 최초의 공중그네 스카이스윙 등 다양한 테마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에는 송도용궁구름다리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암남공원 등이 있다.

여수 한쪽에서 높은 언덕을 넘어 항구까지 이어지는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야경이 너무 멋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모두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많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는 1962년 처음 운행을 시작해 62년을 넘겨 운행 중이다.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 꼭대기 예장동 승강장까지 길이 약 600m를 연결한다. 남산서울타워와 함께 서울의 대표 명소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한류 바람을 몰고 온 각종 예능 드라마의 촬영지로 이름이 높아졌다. 매년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남산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는 탑승 시간 약 10분 만에 해발 820m까지 오를 수 있다. 6인 정원 케이블카 창밖으로 붉은 산과 대구 시내 전경이 펼쳐진다. 단풍이 끝난 줄 알았다는 관광객들도 팔공산에서는 여전히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산타열차와 울진을 잇는 특별 기차 여행도 화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열차에서 시작해 왕피천 케이블카 성류굴 울진 시장까지 즐기는 이색 여행 코스다. 동해를 한눈에 즐길 수 있어 5060 세대에게도 인기다.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내장산 전경과 정읍 시내 조망이 가능하다. 대웅전 방향으로 하산 시 울긋불긋한 단풍길과 사찰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전국의 케이블카는 단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그 자체로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걷기 힘든 시니어 세대도 편하게 절경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 설경 시즌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자체와 운영사들은 안전 관리와 서비스 개선에 힘쓰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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