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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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최근 1인 가구와 MZ세대를 중심으로 베타 물고기 키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화려한 색상과 우아한 지느러미로 '수중의 보석'이라 불리는 베타 물고기가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 대안 반려어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타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서도 키울 수 있어 좁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에게 최적의 반려어로 평가받는다. 개나 고양이처럼 산책이나 배변 처리가 필요 없고 소음도 없어 아파트나 원룸에서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다.

베타 물고기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한 색상과 우아한 지느러미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베타는 품종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하프문 크라운테일 플라캇 등 지느러미 모양에 따라 품종이 나뉘며 각각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베타 물고기는 초기 비용이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물고기 구입비 5000원에서 2만원 선에 어항과 기본 장비를 더해도 3만~5만원이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사료비도 한 달에 5000원 내외로 경제적 부담이 적다.

베타 물고기는 '미로 기관'이라는 특수한 호흡기관을 가지고 있어 수면 위로 올라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호흡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어항과 달리 산소공급 장치(에어펌프)가 필수가 아니어서 관리가 간편하다. 이는 베타를 키우기 쉬운 물고기로 만드는 핵심 요소다.

투명한 어항에서 유영하는 베타의 모습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가 됐다. 화려한 지느러미를 펼치며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해 올리는 '베타 집사'들이 늘고 있다. 특히 먹이를 주거나 물갈이를 하는 일상적인 케어 과정도 힐링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베타는 '물생활'(아쿠아리움 취미 생활)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들에게도 추천되는 어종이다. 복잡한 여과 시스템이나 대형 수조 없이도 키울 수 있어 부담이 적고 물고기 키우기의 기본을 익히기에 좋다.

베타는 물고기 중에서도 개성이 뚜렷하고 영리한 편이다. 주인을 알아보고 손가락을 따라오거나 먹이 시간을 기억하는 등 교감이 가능해 반려 동물로서의 매력이 있다. 다만 수컷끼리는 영역 싸움을 하는 '투어(Fighting Fish)'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어 한 어항에 한 마리만 키워야 한다.

베타가 키우기 쉬운 물고기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관리는 필수다. 수온은 25~28도를 유지해야 하며 겨울철에는 히터가 필요하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갈이를 해주고 과식을 방지해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수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질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베타 키우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명을 돌보는 책임감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늘지만 여건상 키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타 물고기는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쉬운 관리 저렴한 비용까지 갖춘 베타 물고기는 앞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