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차 무상 보급 사업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함께 12월 1일부터 전국 7개 특·광역시 거주 고령운전자 730명을 대상으로 2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정차 또는 저속 주행 중 급가속 조작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첨단 안전장치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추진한 1차 무상보급 사업의 후속으로 모집 지역과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1차 사업 참여자 141명을 대상으로 올해 7~9월 3개월간 장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비정상적 가속으로 분류된 페달 오조작 의심 사례 71건이 확인됐으며 이 모두가 장치에 의해 원천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오조작을 장치 설치만으로 막은 셈이다.
신청 대상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7개 특·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다. 신청 기간은 12월 1일부터 19일까지이며 신청자는 운전면허증·차량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 인근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내 '고령운전자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2차 지원자 모집' 배너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가까운 경찰관서나 TS 지역본부에서도 신청서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가 몰릴 경우 나이가 많거나 소득이 적은 이들에게 먼저 배정된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손해보험협회·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지원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정부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2029년 1월부터 신차에 의무화할 계획이지만 기존 차량은 장치 구매·설치가 제한돼 있어 보급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고령운전자의 급가속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경기 부천시 제일시장에서 60대 운전자가 1톤 트럭을 몰고 상가로 돌진해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고의 원인도 '페달 오조작'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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