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가해자를 2025학년도 입시에서 합격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 측의 SNS 폭로로 알려진 이 사건은 비난과 함께 입시 형평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피해 학생 A군은 과거 B군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했고 이 사건으로 가해자인 B군은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았다. 이후 A군은 SNS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가해자는 합격하고 피해자인 나는 재수를 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교폭력 조치는 1~9호까지 있으며 4호는 사회봉사, 5호는 특별교육이수 처분이다. 4~5호 처분은 학생부에 기재되며 졸업 후 2년간 보존된다. 1~3호(서면사과·교내봉사 등)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로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한예종 측은 "2025학년도까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학교폭력 이력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폭 기록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올해에도 안하는게 맞지" "선후배가 학폭가해자라니" "피해자만 떨어지고 가해자는 명문대 가다니" 등 비난을 쏟아냈다.​

다른 대학들은 이미 학폭 기록을 입시에 반영하고 있어 한예종만 1년 유예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특히 예술 분야 최고 학부로 꼽히는 한예종이 인성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생부 기재 제도를 강화해왔으나 한예종의 이번 결정으로 정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학폭 가해 이력이 있는 연예인·체육인들이 잇따라 활동 중단이나 계약 해지를 당하는 등 사회적 제재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