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강아지가 보호자의 얼굴이나 손, 발을 핥는 행동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왜 강아지들은 핥는 행동을 할까? 수의학 전문가들이 밝힌 강아지가 핥는 이유를 정리했다.
애정 표현과 신뢰의 신호가 가장 일반적인 이유다. 강아지는 핥는 행동으로 "사랑해요", "당신을 신뢰해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미 개가 새끼를 핥아주는 행동에서 유래한 본능으로 친밀감과 유대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소금기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의 땀에는 염분이 포함돼 있어 강아지가 짠맛을 좋아해서 땀 흘린 발이나 손을 집중적으로 핥는다. 특히 운동 후나 여름철에 이런 행동이 두드러진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심리적 이유도 있다. 강아지는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자신의 발이나 바닥을 반복적으로 핥으며 진정하려 한다. 과도하게 핥는다면 분리불안이나 강박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피부병이나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도 핥는 원인이다.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핥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털이 빠진다면 피부 질환을 의심하고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고픔이나 갈증을 표현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 식사 시간이 지났거나 물그릇이 비어 있을 때 보호자를 핥으며 요구사항을 전달한다.
호기심과 탐색 본능으로 새로운 냄새나 맛을 확인하기 위해 핥기도 한다. 외출 후 돌아온 보호자의 손이나 옷을 핥으며 어디 다녀왔는지 정보를 수집한다.
구강 문제가 있을 때도 핥는 행동이 증가한다. 치석, 잇몸 염증, 충치 등으로 불편함을 느낄 때 입 주변을 자주 핥거나 침을 많이 흘린다.
서울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적당한 핥기는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하루 종일 같은 부위를 핥거나 피부가 손상될 정도라면 건강 이상 신호"라며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도한 핥기를 줄이려면 충분한 산책과 놀이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장난감이나 간식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핥는 행동 자체를 무조건 막기보다는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의 핥기 행동은 건강 상태와 심리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다. 평소와 다른 과도한 핥기가 관찰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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