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계란 껍데기에 찍힌 난각번호, 특히 마지막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난각번호에 따라 계란 품질이 달라지는 걸까?
국내 유통 계란에는 총 10자리로 이뤄진 난각번호가 찍힌다. 앞자리는 산란 일자와 생산자 번호를 나타내며 마지막 한 자리는 닭의 사육 방식을 표시한다.
1번은 방사(자유 방목), 2번은 축사 내 방사(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를 의미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사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특히 4번란은 A4용지(62x30cm)보다 더 좁은 공간에서 생산되며 2027년 9월부터는 사라질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에 따르면 계란은 신선도와 내용물 상태에 따라 1등급(1+, 1++)부터 3등급까지 구분된다. 즉 품질은 사육환경보다는 외관과 난황 위치 등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난각번호나 HU 등급보다 최근 산란일자를 기준으로 신선한 계란을 구매해 빨리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사육환경은 닭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난각번호 3번란의 노른자에서 2번란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즉 난각번호는 동물 복지 및 윤리적 생산 환경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2018년 축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육 면적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가장 열악한 4번란은 2027년 9월부터 사라진다.
좋은 계란 고르는 법은 ①신선도(산란일자 확인) ②사육환경(난각번호 1·2번) ③보관상태(깨지지 않고 냉장보관된 것) 순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