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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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홍콩에서 44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28~29일 현지에서 열릴 예정인 'K팝 시상식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묵념 시간을 추가하는 등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은 27일 오전 6시 현재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났으며 45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또한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이 실종 상태다.​ 한국인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27일 새벽 "현장의 화재는 기본적으로 통제됐다"고 밝혔지만 실종 인원이 많고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는 28~29일 '2025 마마 어워즈'가 열리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과 약 20~21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 이동 시 20분 가량 소요된다.​

27일 CJ ENM에 따르면 마마 어워즈는 전날 밤부터 긴급회의를 열어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CJ ENM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 중이며 행사 분위기를 원래 계획보다 훨씬 차분하고 엄숙한 형태로 진행하거나 무관중 행사 진행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최종 진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녹화 및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방송은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TVBS 등 중화권 매체는 27일 "마마 어워즈 측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며 "주최 측은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홍콩 화재 참사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묵념의 시간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화재 경보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5급 경보는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17년 만에 발령됐다. 홍콩 경찰은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