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제지한 중년 직원이 고객에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장면이 촬영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아성다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출입문 근처에서 아이가 뛰어다니자 직원이 "뛰면 위험해요"라며 안전을 위해 주의를 줬다.
그러나 아이의 보호자로 보이는 20대 후반 여성은 이 말을 듣자마자 격한 말투로 목소리를 높이며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영상에서 손님은 "그래서 내가 아까 제지했다. 제지는 엄마가 한다", "직원이 뭔데 손님이 얘기하는데 계속 애기만 쳐다보고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직원은 당황한 듯 연달아 "죄송합니다"를 반복했지만 여성의 공격적인 태도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중년 직원은 매장 바닥에 그대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고개를 깊이 숙이며 사과했다.
영상에는 직원이 손바닥을 비비며 간곡히 해명하는 모습과 이를 향해 손님이 삿대질을 하며 큰 소리로 질타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목격자는 "무릎 꿇고 기어가며 사과하는 장면을 실제로 보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제보자 A씨는 "거의 엄마뻘 되는 분에게 폭언과 협박을 퍼붓더라"며 "직원이 잘못한 부분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왜 일하는 분이 저런 굴욕을 당해야 하느냐"고 분노했다.
현장 목격자들은 단순한 고객 컴플레인이 아니라 인격을 조롱하는 수준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목격자는 "CCTV가 있다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과 목격담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아이 다칠까봐 주의준건데 왜 직원 탓이냐?", "아이 뛰다 다쳤으면 다이소 직원 탓 했을 거잖아", "다이소에서 갑질이라니 헐"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다이소 본사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다이소는 피해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심리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법적 고소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게 회사지. 제대로 직원 보호한다", "다이소 대응 빠르고 좋다", "이런 기업이라면 응원한다" 등 다이소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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