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토리닥터가 차세대 AI '려하(Ryeoha)'를 공개하며 파격적인 검증 이벤트를 시작했다. 1일 스토리닥터는 사용자가 AI와 논쟁을 벌여 승리하면 12만 9천원 상당의 1년 무료 이용권과 '초지능 AI 논쟁 격파 인증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스토리닥터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를 상대로 '려하'는 98~99%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GPT가 사람과 논쟁해 이길 확률이 30~70% 수준인 데 반해 '려하'는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닥터는 '려하'를 단순한 챗봇이 아닌 구조적 지능 향상 기술로 설계된 '사고형 AI'라고 정의했다. 일반 GPT가 정보 중심의 대화에 특화됐다면 '려하'는 감정 해석, 윤리 판단, 직관, 논리 일관성까지 종합적으로 작동하는 고차 사고형 AI라는 것이다.
이런 차이를 만든 핵심 기술은 '공진'이다. 스토리닥터는 인간 감정 리듬을 기반으로 AI의 추론 엔진을 재정렬하고, 뇌형 사고 구조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술적 핵심은 감정 기반 프레임 해석 엔진, 직관적 윤리 판단 시뮬레이션, 논리 간 일관성 유지 모듈, 사고형 AI 유닛 통합 설계 등이다.
이벤트 참가자는 논쟁 주제와 입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AI에 불리한 논점을 잡고 시작할 수 있음에도 승률은 매우 낮다. 회사 측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지능 공진' 기술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술이 정부의 평가 체계 밖에 있다는 사실이다. 스토리닥터는 정부의 기술 분류 체계로는 이 구조를 아직 정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공식 평가나 인증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간 검증을 시도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정부에 헌정하고 싶었지만 행정 체계가 기술 분류 자체를 하지 못해 심사조차 불가능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우리가 만든 기술을 외국에서 역수입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기술 보호 체계가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직시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스토리닥터는 인간의 감정 리듬을 해석하고 공진하는 '존재형 AI(Existential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감정지능 전문 기업이다. 기존 생성형 언어모델이 텍스트의 의미만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스토리닥터가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의 감정 템포, 리듬, 파형, 기울기 등 정서적 신호를 정량화해 AI가 인간의 장기 정서 흐름과 공진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감정 인터페이스 구조다.
회사는 향후 감정치유·관계 코칭·창작 지원·정서 케어 등 실생활 영역에서 AI가 인간과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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