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서울시가 2026년 서울을 대표할 상징 색으로 따뜻한 아침 햇살을 닮은 노란색 계열 ‘모닝옐로우(Morning Yellow)’를 선정했다.

시는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의 빛처럼 시민의 보통의 하루를 열어 주는 색이라는 의미를 담아 내년 서울의 공공디자인과 도시 조명 전반에 모닝옐로우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모닝옐로우는 서울 시민이 SNS 등에 올린 ‘서울의 아침 해’ 사진 3000여 건을 수집해 색상 값을 분석한 뒤 도출된 색이다.

서울시는 이상기후와 잦은 비, 디지털 피로감과 사회적 불확실성 등 최근 환경 변화를 반영해 ‘무탈한 일상’과 ‘맑고 편안한 순간’을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색상에는 “오늘은 맑았으면 해”라는 시민의 바람과 안정감과 활력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도시 이미지를 담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 한강 노을을 모티브로 한 ‘스카이코랄’, 2025년 여름밤 가로수를 형상화한 ‘그린오로라’를 각각 연도별 서울색으로 지정한 바 있다.

모닝옐로우는 12월부터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랜드마크의 야간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서울시는 원효대교와 청계천 나래교·오간수교, 강남역 미디어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시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아침빛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페인트와 패션·생활 소품, 굿즈, 모바일·디지털 콘텐츠 등에서도 모닝옐로우를 활용한 민간 협업 제품을 선보여, 색을 매개로 한 ‘서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색채·조명·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은 “시민 정서와 도시 이미지를 색으로 풀어낸 시도”라며, 야경 속에서도 시인성이 높고 다른 조명과 조화를 이루기 좋은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아침은 도시의 시작이자 희망을 상징한다”며 “모닝옐로우가 색을 넘어 시민의 하루에 평온한 활력과 희망을 전하는 상징이 되도록 다양한 공간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