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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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2월 들어 자동차 정비소마다 배터리 방전과 타이어 펑크, 냉각수 결빙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정비업계는 겨울철 차량 관리의 핵심을 배터리·타이어·냉각수 3대 필수 점검 항목으로 꼽으며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챙겨도 대부분의 겨울철 차량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는 겨울철 차량 관리의 최우선 점검 대상으로 꼽힌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최대 30퍼센트까지 떨어지고, 히터와 열선 시트, 열선 핸들, 헤드라이트 등 전기 장치 사용이 늘면서 전력 소모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교체한 지 3년 이상 지났거나 시동이 평소보다 무겁게 걸린다면 정비소에서 전압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게 업계 조언이다. 장기간 주차가 잦은 경우 2~3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 방전을 막고 블랙박스는 저전력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도 겨울철 안전 운전의 핵심으로 꼽힌다. 겨울에는 공기가 수축하면서 타이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마모된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에서 제동력이 크게 떨어져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드 깊이가 3밀리미터 이하로 닳았다면 즉시 교체해야 하며 후륜 구동 차량은 겨울용 타이어나 사계절 타이어 장착이 권장된다. 많은 타이어 전문점이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기존 타이어를 겨울 동안 무료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활용하면 편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냉각수와 부동액 비율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영하 날씨에 부동액 농도가 낮으면 냉각수가 얼어붙어 엔진 과열과 냉각 시스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비소를 방문해 부동액 비중 점검을 받고 비중이 낮으면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통상 냉각수와 부동액은 5대 5 비율로 맞추는 것이 기본이며 리저브 탱크 눈금이 하한선 아래로 내려간 경우에는 즉시 보충하는 것이 안전하다.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도 시야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6개월 이상 사용한 와이퍼 블레이드는 겨울이 오기 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고 워셔액은 반드시 겨울용 부동액 제품으로 채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눈이나 성에가 낀 유리에 와이퍼를 바로 작동하면 블레이드가 손상되고 유리에 흠집이 생길 수 있어 히터나 앞유리 열선으로 충분히 녹인 뒤 작동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차량 하부 세차도 겨울철 차량 관리의 핵심으로 꼽힌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에 염화칼슘 제설제가 뿌려지는데 이를 방치하면 차체 하부와 브레이크 부품이 부식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눈길 주행 후에는 2~4주 간격으로 하부 세차를 해 염분을 씻어내는 것이 좋고 도어 고무 몰딩에는 실리콘 윤활제를 발라 문이 얼어붙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정비업계는 조언했다.

차량 예열도 겨울철 운전의 기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시동을 걸고 1~2분 정도 엔진을 예열한 뒤 출발하면 엔진 마모를 줄이고 연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열을 잘한 차는 진동과 소음이 적어 차량 상태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상용품 준비와 실내 주차도 추천된다는 조언이다. 차 안에는 두꺼운 담요와 장갑, 손전등, 간단한 비상식,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작은 삽 정도만 갖춰도 한파 속 고립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가능하다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해 차량이 혹한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차량 관리의 핵심을 미리 점검하고 천천히 운전하는 것으로 요약하며 특히 첫 한파와 첫 폭설 전에 배터리·타이어·냉각수 정도는 반드시 확인해 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