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겨울 제철 식재료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영양 만점 굴로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굴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로 이 시기에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맛이 깊어진다. 단백질과 철분, 아연, 타우린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굴 요리의 첫걸음은 올바른 손질이다. 굴은 소금물에 넣고 살살 흔들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깨끗한 물로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야 한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조리 시 비린내가 나지 않고 식감도 살아난다.
가장 대중적인 굴 요리는 굴전이다. 굴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 뒤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반반 섞어 묻히고 계란물을 입혀 약불에서 노릇하게 부치면 완성된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다져 계란물에 섞으면 색감과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속을 든든하게 채우는 굴국밥도 인기 메뉴다. 다시마 멸치 육수에 무와 미역,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 굴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밥에 말아 먹으면 된다.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면 시원하고 깊은 맛이 살아난다.
굴밥은 간단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불린 쌀 위에 채썬 무를 깔고 굴을 올려 밥을 지은 뒤 간장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이색 굴 요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굴감바스는 올리브오일에 마늘, 페페론치노, 브로콜리, 방울토마토를 볶다가 굴을 넣고 바질 페스토로 마무리하는 요리로 홈파티 메뉴로도 손색없다.
굴튀김은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물기를 뺀 굴에 튀김가루를 묻혀 170도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기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상큼한 맛이 더해진다.
굴 파스타는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홈 다이닝을 완성할 수 있는 메뉴다.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다가 굴을 넣고 화이트 와인으로 향을 낸 뒤 삶은 면과 버무리면 된다. 레몬 제스트와 신선한 딜을 올리면 상큼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굴찜은 찜기에 배추나 숙주를 깔고 그 위에 굴을 올린 뒤 청양고추와 대파를 얹어 5분간 쪄내면 완성된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영양학 전문가는 "굴은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고 타우린 성분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다만 익히지 않은 생굴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거나 가열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굴은 신선도가 생명이므로 구입 후 최대한 빨리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2일 이내 소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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