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에 나섰다. 블룸버그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워너와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측에 주당 30달러 수준의 인수가를 제안했다. 이는 워너의 기업가치를 750억 달러(약 110조 원)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며칠 내 거래 성사 소식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워너브라더스는 CNN·TBS·TNT 등 케이블 채널 분사 작업을 마무리 중이며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88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넷플릭스는 HBO 오리지널 '소프라노스' '왕좌의 게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등 워너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게 된다. 1923년 설립된 워너브라더스는 캘리포니아 버뱅크 대형 스튜디오와 테마파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자산을 보유 중이다.
다만 미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승인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합병 불발 시 50억 달러(약 7조 3500억 원) 규모의 위약금을 지급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브라더스는 지난 10월부터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스트리밍 플랫폼 성장으로 케이블TV 가입자가 급감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이 크게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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