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라우드플레어
사진=클라우드플레어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5일 또다시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켰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 56분경 대시보드와 API 문제가 발생해 약 24분간 전 세계 주요 서비스들이 먹통 상태에 빠졌다.​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오후 6시 3분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 장애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가 23분 뒤 장애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 리멤버, 리그오브레전드, 퍼플렉시티 등이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오전 8시 47분(UTC) 네트워크 일부에서 장애가 발생해 25분 후인 9시 12분 완전히 복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체 HTTP 트래픽의 약 28%가 영향을 받았으며 장애는 사이버 공격이나 악의적 행위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장애는 React Server Components의 신규 취약점 대응을 위한 WAF 본문 파싱 로직 수정 과정에서 발생했다. FL1 프록시의 코드 오류로 HTTP 500 에러가 발생했으며 FL1 프록시를 사용하고 Cloudflare Managed Ruleset을 적용한 고객만 영향을 받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11월 18일에도 유사한 대규모 장애를 일으켰다. 당시 X(구 트위터), 챗GPT 등 글로벌 주요 서비스가 동시에 접속 불가 상태가 됐으며 비정상적인 트래픽 급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름 만에 반복된 장애로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1월 장애 이후 "단일 업데이트의 전면 확산 방지 계획"을 약속했지만 개선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장애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다.​

IT업계에서는 멀티 CDN 전략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클라우드플레어 외에 Akamai, Fastly, AWS CloudFront 등 2~3개의 CDN을 동시에 사용해 특정 업체 장애 시 즉시 대체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애 대응 매뉴얼 문서화와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도 필수적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