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의혹 제기 이틀 만에 연예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먼저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분께 감사했다. 죄송하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5일 한 매체는 조진웅이 고교 재학 시절 차량 절도·강도·성범죄 등의 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했으나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조진웅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해 21년간 활동하며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촬영을 마친 드라마 '시그널2'의 편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송가에서는 이미 '조진웅 지우기'가 시작됐다. SBS는 7일 오후 방송되는 '갱단과의 전쟁'에서 조진웅의 내레이션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도피성 은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사실상 연예계 퇴출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