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 원조 강호 강지은이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강지은(SK렌터카·33)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35)를 세트 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꺾었다.
2021-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14일 만에 거둔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추가한 강지은은 누적 상금 1억2481만원으로 '1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승부를 가른 건 극적인 '행운의 키스'였다. 강지은은 초반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3세트에서는 하이런 8점을 앞세워 3이닝 만에 11-1로 압도했다.
하지만 김민아가 4~6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7세트는 13이닝까지 8-8 동점으로 치달았다.
마지막 순간 강지은이 시도한 대회전 샷이 키스(공끼리 충돌)가 났지만 득점으로 연결되며 경기가 종료됐다. 9-8로 승리한 강지은은 세트 스코어 4-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지은은 "이런 식의 우승을 원한 건 아니었다"며 "그래도 우승해서 좋다. 이번 대회가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김민아에게 사과했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프로당구 출범 원년 멤버인 강지은은 초창기 두 차례 우승하며 강호로 자리매김했으나 지난 3시즌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강지은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LPBA 역대 승부치기 최고 하이런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여자 헐크'라는 별명답게 묵직한 샷으로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7일에는 남자프로당구(PBA) 결승전이 열린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준결승 승자들이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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