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행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 활동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나래는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를 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의 활동 중단 선언에 따라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의 하차가 연쇄적으로 결정됐다.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8일 "박나래 관련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과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하여 박나래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박나래는 2016년부터 9년간 '나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로 활동해왔다.​

MBC는 내년 1월 방송 예정이었던 신규 예능 '나도신나'의 제작 및 편성도 전면 취소했다. '나도신나' 제작진은 "박나래의 활동 중단 및 하차 의사를 존중하여 논의 끝에 제작 및 편성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도신나'는 박나래와 절친 장도연이 함께 출연하는 동반 예능으로 기획됐으나, 촬영 완료 직후 전면 폐기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 2명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받았다는 폭로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근무시간 외 개인 심부름 강요, 욕설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