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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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9일 '제14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24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를 발간했다.

2024년 급성심장정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 생존율은 9.2%, 뇌기능회복률은 6.3%로 조사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생존율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8.7%에서 2021년 7.3%로 내렸으나 이후 상승세를 탔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10명 중 1명꼴만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527건으로 생존율은 9.2%에 그쳤다. 다만 2023년 상반기 8.8%보다는 0.4%포인트 증가했다.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 수는 1053건으로 뇌 기능 회복률은 6.4%였다. 이는 2023년 상반기 5.6%에서 지난해 상반기 6.4%로 상승한 수치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구급대원과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3%로 2023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4.4%, 뇌기능회복률은 11.0%였다. 반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6.5%, 뇌기능회복률은 3.5%에 불과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환자의 생존율은 시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2.2배, 뇌기능회복률은 3.2배 높았다. 심폐소생술이 환자 생존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급성심장정지의 77.8%는 심근경색, 부정맥이나 뇌졸중 등에 의해 발생했다. 발생 원인별로 따지면 질병에 따른 급성심장정지 생존율이 10.6%였고 질병 외의 경우 4.5%에 그쳤다.

급성심장정지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고속도로 등 교통수단(18.6%), 의료기관(7.4%)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2008년부터 급성심장정지조사를 통해 119구급대에 의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2022년부터 반기별로 급성 심장 정지 통계를 발표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및 뇌 기능 회복률이 상승 추이를 보이는 것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과 연관된 고무적인 결과"라며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현장 목격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 개발과 공모전 개최,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