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LAFC)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국 런던 토트넘 하이로드에 제작한 3층 높이의 대형 벽화가 9일(현지시간) 완성됐다.

벽화 전문 스튜디오 '머월스'가 제작한 이 작품에는 'SONNY SPURS LEGEND'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상징적인 찰칵 세리머니,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정교하게 묘사됐다.​

손흥민은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을 앞두고 자신의 벽화를 직접 찾아가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정말 놀랍다. 세리머니, 트로피, 태극기, 등번호까지 디테일이 대단하다"며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벽화 앞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재현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이 사진이 제일 좋아요. 제 선수 생활을 보여주는 트로피를 들고 있고, 뒤에 폭죽이 터지고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있는 모든 순간이 포함돼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유산이 영원히 팬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라며 벽화에 직접 사인도 남겼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 잊을 수 없는 10년을 팬들과 함께 보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손흥민의 족적을 기념하는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의 벽화를 제작한 머월스가 이번 작업을 담당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토트넘 하이로드에 그려진 손흥민의 벽화가 완성됐다"며 완성된 벽화 모습을 공개했고 팬들은 "손흥민보다 자격 있는 사람은 없다"며 벽화 제작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벽화에 만족할 생각 없다. 손흥민 동상을 세워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414경기 164골 8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주장으로 이끌며 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홈구장에서 팬들과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구단과 팬들, 그리고 손흥민 본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순간이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벽화에 사인을 하고 홈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