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실내 공기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닫아두는 시간이 길어지고 난방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실내 공기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난방 기기에서 발생하는 여러 물질들과 함께 실내외 공기 교환이 원활하지 않아 오염 물질이 축적된다.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지만 겨울철에는 온도가 낮고 바람이 세기 때문에 창문을 닫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질이 점점 나빠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엘니뇨 등으로 인한 대기 정체로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10~30%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이산화탄소(CO₂)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같은 가스 상태의 물질은 제거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환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적절한 환기 횟수는 하루 2~3회, 한 번에 5~10분씩이며 맞바람 환기를 하면 환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 후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유입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겨울철 공기청정기가 특히 필요한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난방 기기 사용으로 주변 공기의 질이 더 나빠지므로 건강한 실내 공기질 유지가 중요하다.
둘째,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 공기청정기는 먼지나 세균, 유해 물질을 필터링해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든다.
셋째,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외부 오염 물질이 심한 지역에서는 공기청정기 사용이 필수적이다.
넷째,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다섯째, 난방 기기와 함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청정기 활용과 함께 몇 가지 추가 관리법을 제시한다. 실내 습도를 40~60% 사이로 유지하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호흡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실내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 빈도를 늘리고 카펫이나 커튼 등 먼지가 쉽게 축적되는 소재의 관리도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공기가 오염된 날은 창문을 열기 전에 공기질 상태를 확인하고 환기팬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업계에서는 필터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필터 없이 정전기력을 활용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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