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0.6ℓ 규격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오는 10일부터 시범 도입·운영한다.

8일 구에 따르면 0.6ℓ 초소형 봉투는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삶의 질과 생활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구의 노력으로 전국에서 처음 제작됐다.​

기존 최소 규격인 1ℓ는 혼자 사는 사람이 한 번에 채우기 어렵고 여러 날 모아두면 냄새와 벌레가 생기는 문제가 있었다. 송파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ℓ보다 40% 작은 0.6ℓ 봉투를 제작했다.​

송파구 내 1인 가구의 거주 형태는 연립·다세대주택 등이 3만여 가구로 가장 많다. 일반 주택가의 음식물쓰레기는 주로 전용 배출 용기에 종량제봉투를 담아 버리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구는 이런 점에 주목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봉투를 제작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 판매는 오는 3월 31일까지 지역 내 1인 가구가 많은 일반 주택동인 방이2동, 송파1동, 삼전동, 잠실본동, 석촌동에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1ℓ보다 작은 용량의 봉투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한 사업"이라며 "지난여름 착수해 봉투 제작업체 등과 협의를 거쳐 보급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구는 주민들의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효과가 입증되면 송파구 전역으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초소형 봉투 도입과 함께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품질 및 안전 인증을 받은 소형감량기를 구매한 구민에게 구매 금액의 40%를 지원하며 최대 28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송파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2025년 이후 인증받은 기기를 구매한 경우에 한정된다. 단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기기 설치 후 1개월 이내 보조금을 신청해야 하며 지원 후 5년 이내 기기를 처분할 경우 보조금을 환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