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앞범퍼에 고라니 사체가 끼인 채 주차된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남 거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흰색 중형 승용차 앞범퍼 그릴에 고라니가 몸이 훼손된 상태로 끼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고라니 사체를 단 채 주차장을 운행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자는 여성이었으며 고라니와 부딪힌 뒤 범퍼에 낀 줄 모른 채 계속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119가 출동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제보자는 "박고 나서 꼈는지도 모른 채 운행했다고 한다. 만약 동물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면"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저 정도 크기 동물이면 충격으로 바로 알았을 것", "뭔가 이상한데 차 세우고 확인 안 했나", "지하주차장까지 왔으면 내려서 한 번쯤 봤을 텐데" 등 운전자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는 "생각보다 고라니는 가벼워서 충격이 크지 않다", "야간 국도는 노면 상태가 안 좋아 뭔가 밟았다 싶어도 그냥 가는 경우 많다", "그릴 재질에 따라 충격 흡수돼서 운전자가 모를 수도 있다"며 옹호 의견을 냈다.

한 운전자는 "본인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타이어 펑크인 줄 알고 공기압만 확인했다가 나중에 알았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야간 운전 중 속도가 빠르면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운행하다 고라니와 충돌하는 로드킬 사고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행 중 로드킬을 했을 경우 반드시 관련 기관에 연락해 사체 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야간에 국도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고라니 출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속도를 줄이고, 상향등을 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동물과 충돌했을 경우 안전한 곳에 정차한 뒤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119나 도로공사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