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갈무리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전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40)가 16일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방송 활동 중단 선언 8일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며 차분한 어조로 심경을 전했다.​

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에 약 2분3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상반신만 드러낸 채 진지한 표정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며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박나래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 정리는 법적 절차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누군가 상처를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내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고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아껴 주셨던 많은 분에게 감사드리며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추가 발언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은 12월 3일 전 매니저들이 갑질 폭로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불법 의료 행위(일명 주사이모) 의혹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의혹 등이 연쇄적으로 불거졌다.​​

박나래는 논란 하루 만인 12월 5일 소속사 앤파크 명의로 "전 매니저들이 수억 원 규모의 금품을 요구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같은 날 서울용산경찰서에 공갈미수 혐의로 전 매니저들을 고소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박나래는 12월 8일 오전 SNS를 통해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속사 명의의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을 예정이며 박나래의 SNS 게시글 내용을 공식 입장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12월 10일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3차 입장문을 예고했었다.​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양측 간 진실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