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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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 통행료가 18일 자정부터 대폭 인하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인 인천대교㈜와 통행료 인하를 담은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0시부터 인천대교 편도 통행료가 승용차 기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63.6% 인하된다. 중형차(2축·윤폭 279.4㎜ 초과)는 6500원에서 3500원으로, 대형차(3축 이상·10t 이상)는 75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 조치는 국민 통행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인하되는 것이다. 인천대교는 2009년 10월 개통 이후 높은 통행료로 인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에서 인천대교 민간투자사업 변경 실시협약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 자정부터 통행료 인하가 적용된다.​

정부는 2024년 1월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인하하기 위해 관련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약 2년간의 협의와 절차를 거쳐 이번 인하가 실현됐다.​

통행료 인하에 따른 민간사업자의 손실 보전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맡기로 했다. 이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 도로공사와 인국공이 공동 선투자 방식으로 추진한 결과다.​​

SPC는 연내 설립될 계획이며 통행료 인하로 발생하는 민간사업자의 수익 감소분을 보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는 2023년 10월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영종대교는 2023년 10월부터 통행료가 인하됐으며 인천대교는 약 2년여의 협의 끝에 인하가 결정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18년 8월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를 인하하려 했지만 당초 2022년 목표는 무산됐었다. 이후 공동 선투자 방식을 도입하며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순차적으로 실현했다.​

인천대교는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국내 최장 교량으로 총 연장 21.38㎞에 달한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과 영종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로 높은 통행료가 오랫동안 부담이 됐다.​

이번 통행료 인하로 영종도 주민과 공항 이용객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