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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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2026년 한국인의 취미추천 트렌드는 '과시'에서 '일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6에 따르면 화려한 여행과 맛집 투어보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취미가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상반기 검색량 분석 결과 '여행', '맛집' 같은 외부 활동 키워드 검색량이 감소한 반면 '습관', '스트레칭', '아침' 등 일상과 밀접한 키워드가 증가하고 있다. 과시적 취미나 여행보다 일상 속에서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의미다.​

남에게 과시하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취미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러닝'과 '필사'다. 영상과 이미지 중심의 숏폼 콘텐츠가 주류가 된 시대에 오히려 텍스트를 가까이하며 지적인 매력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26년 주목할 취미 트렌드 TOP 5

1. 필사·독서·글쓰기

2020년부터 시작된 필사 열풍이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논어와 도덕경 그리고 니체의 말 시집 등을 필사하며 사소한 취미가 꾸준하게 되면 경쟁력이 되고 그 안에서 시집을 출간하거나 시인 등단까지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닝 루틴과 명상, 기록 습관, 런트립, 독서, 글쓰기 등이 유행처럼 우리의 삶에 연결되고 있다. 소소한 취미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생의 가치를 만들어가면서 나다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 필라테스·리포머

2025년 글로벌 필라테스 및 요가 스튜디오 시장은 1200억 달러(약 160조원)를 돌파했으며 2035년까지 연평균 14.3% 성장하여 5210억 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신체 단련을 넘어 스트레스 감소와 전인적 웰니스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니즈 변화가 필라테스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4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리포머 필라테스는 2025년에도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필라테스 형태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리포머 전문 스튜디오가 계속 생겨나고 있으며 기존 체육관과 웰니스 센터에서도 리포머 클래스를 추가하고 있다. 저충격 운동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남성 필라테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3. 디지털 드로잉과 굿즈 제작

아이패드로 그림을 배우고 굿즈까지 만드는 취미가 확산되고 있다.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스티커와 카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성취감과 함께 부수입까지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1년 동안 디지털 드로잉 모임에 참여하며 굿즈까지 만들게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만든다는 데에 성취감이 크다.​

4. 다꾸·신꾸 등 꾸미기 활동

다이어리 꾸미기(다꾸), 신발 꾸미기(신꾸) 등 작은 꾸미기 활동으로 심리적 회복과 작은 재미를 얻는 취미가 번아웃 시대에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활동으로 주목받는다. 이런 작은 활동으로 심리적 회복과 작은 재미를 얻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 파크골프

시니어가 창출한 새로운 스포츠이자 산업인 파크골프가 2026년에는 시니어 스포츠를 넘어서는 전국적 현상이 돼 새로운 국가 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파크골프는 운동과 사교 그리고 지역경제 여행 산업을 연결하며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회문화적 플랫폼의 기능을 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동반 취미 급부상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취미도 주목받고 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펫 트레킹이 트렌드로 반려견과 함께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찾는 수요가 증가 중이다. 도심 속 펫 프렌들리 공원 산책과 자연 속 힐링을 위한 트레킹 및 등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부담스러운 사람들 사이에서는 '반려돌' 키우기가 새로운 힐링법으로 떠올랐다. 반려돌이란 실제로 키우는 반려동물이나 식물 대신 돌을 친구처럼 여기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새로운 형태의 반려 문화다. 돌에게 옷을 입히거나 여행을 가며 인증샷을 찍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마치 진짜 반려동물처럼 애정을 쏟는 현상이 다양한 자극에 피로도가 높아진 오늘날 현대인들의 새로운 힐링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혼놀 인프라 구축하는 Z세대

Z세대는 혼자 노는 법을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혼놀'을 즐기기도 한다. 1인 가구로 살 거지만 외로운 건 싫어하는 Z세대는 일상에서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한 나만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2026년 소비 트렌드는 '나'라는 개인의 가치와 경험이 최우선 되는 초개인화 라이프스타일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미 또한 나만의 토핑으로 완성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취미 중심 커뮤니티 확대

2026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은 커뮤니티가 될 것이다. 신청년들은 더 이상 동창회와 향우회만이 아닌 취미와 여가를 중심으로 모인다.​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공동체를 구축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약한 고리' 커뮤니티는 개인의 자존감을 증대시키며 집단지능과 공동체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

 

트렌드 전문가들은 "사소한 취미가 꾸준하게 되면 경쟁력이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며 "지속성이 경쟁력과 나다움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2026년에는 화려한 외부 활동보다 매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일상 밀착형 취미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