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배우 곽도원(51)이 2022년 음주운전 논란 이후 3년 만에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곽도원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며 재기를 알렸다.
곽도원은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내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먼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 받고 실망했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곽도원은 "앞으로는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25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술집에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까지 약 11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넘는 수치였다.
신호를 기다리던 중 차 안에서 잠든 곽도원을 경찰이 오전 5시께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발견했다. 곽도원은 2023년 4월 벌금 1000만 원을 부과받았으며 KBS로부터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사건 여파로 곽도원이 출연한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공개를 연기해야 했다. 2020년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지난해 12월 4년 만에 개봉해 3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는 2022년 촬영을 마쳤으나 2023년 공개 예정이었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 작품은 18일 첫 공개되며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두 작품 모두 포스터에서 곽도원을 지우는 등 논란을 최소화하려 했다.
곽도원은 지난 8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무대 복귀를 예고했으나 비판 여론과 국립극장 공연이라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쳐 9월 4일 하차가 확정됐다. 극단 툇마루는 "제작사 내부 사정으로 출연진이 변경됐다"고 밝혔으며 이세창과 강은탁으로 캐스팅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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