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정후 인스타그램
사진=이정후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7)가 MLB닷컴이 선정한 '2025 세계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를 대상으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발표했다. 선정 선수는 포지션과 국가당 1명으로 제한됐다.​

이정후는 외야수 3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MLB닷컴은 "데뷔 시즌 부상으로 대부분 경기에 결장했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아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홈런은 8개에 그쳤지만 2루타 31개와 3루타 12개를 기록했다"며 "경기장 곳곳에 타구를 날리며 타격 실력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데뷔 첫해인 2024년 5월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던 그는 올해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와 시즌 완주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맹활약한 뒤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73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액을 경신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일본에서는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시리즈 MVP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치고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또한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스(Hooligans)'가 생길 만큼 현지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5시즌을 돌아본 이정후는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게 가장 크다"며 "그래서 아쉬운 점도, 좋은 점도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주전 외야수로 출전할 전망이다.​